쓰레기 대신 웃음을 남기는 플로깅 – 뚝섬한강공원 활동기

쓰레기 대신 웃음을 남기는 플로깅 – 뚝섬한강공원 활동기

쓰레기 대신 웃음을 남기는 플로깅 – 뚝섬한강공원 활동기

초록을 거머쥔 우리

초록을 거머쥔 우리

초록을 거머쥔 우리

2025. 8. 22.

복원과정을 들려드릴게요.

8월 22일, 무더운 여름 오후 5시 30분, 저희는 뚝섬 한강공원과 인근 빗물받이 정화 활동을 위해 모였습니다. 먼저 안전교육과 세부 활동계획을 공유하며 각 팀별 장비를 지급받고, 활동 중 유의사항을 확인했습니다. 모든 준비를 마친 후, 두 개 팀으로 나누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5시 40분부터는 뚝섬 한강공원의 광범위한 구역을 맡아 플로깅 활동과 빗물받이 청소를 진행했습니다. 각 팀은 사전에 지정된 산책로와 인적이 드문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쓰레기를 수거하고, 빗물받이 내부의 낙엽, 비닐, 담배꽁초 등 오염물질을 제거했습니다. 특히, 공원 내 인기 구역뿐 아니라 평소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곳까지 꼼꼼히 살피며 환경 개선에 힘썼습니다.

6시 30분에는 인근 도로 주변의 빗물받이까지 이동해 추가 점검과 정화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이후 해가 지고 난 이후 한자리에 모여 수거된 쓰레기를 종류별로 분리 배출하고, 활동 전·후의 변화와 각 팀의 경험을 사진으로 기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니터링 결과를 공유하며 개선이 필요한 지역과 다음 활동 방향에 대해 논의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하루 일정을 마쳤습니다.

이번 활동을 통해 단순한 청소 이상의 의미를 느낄 수 있었고, 뚝섬한강공원의 쾌적함을 유지하는 데 시민들의 작은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변화했어요!

두 팀으로 나누어 플로깅과 빗물받이 정화를 진행한 결과,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구역뿐만 아니라 잘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까지 꼼꼼히 살피며 쓰레기를 수거하니 금세 공원이 한층 깨끗해졌습니다.

특히 빗물받이에서 각종 오염물질을 제거하니 본래 기능을 되찾은 듯한 모습이 뚜렷했고, 활동을 마친 후에는 모두가 성취감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참여자 모두가 서로를 응원하며 적극적으로 임한 덕분에 넓은 구역을 짧은 시간 안에 효율적으로 정화할 수 있었습니다.

활동 후에는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더 쾌적한 환경에서 휴식을 즐길 수 있었으며 우리 스스로도 작은 노력이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다는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환경 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꾸준한 활동을 통해 뚝섬한강공원이 지속 가능한 생태 공간으로 자리 잡도록 힘쓰고자 합니다.


팀원들 소감이에요!

홍서연

이번 활동을 통해 날씨가 점점 선선해질 수록 피크닉하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나면서 그에 비례하여 쓰레기 수도 늘어남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담배꽁초는 원래 있던 양에서 변화가 크게 없었는데 먹다 남은 음식이 들어있는 음식 용기라던가 배달시키고 그냥 음식물 채로 두고 간 것도 많이 있었고 페트병이나 비닐 같은 쓰레기들도 많았습니다. 플로깅 도중 쓰레기통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는데, 쓰레기통이 꽉 채워져있지 않은데도 바닥이나 벤치 주변에 쓰레기가 많이 보여서 사람들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더욱 절실하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유민주

8월에 진행한 생태복원 활동은 7월보다 시원한 저녁 무렵에 이루어져 많은 시민들이 한강공원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많아진 만큼 바닥에 버려진 쓰레기도 눈에 띄게 늘어나 있었습니다. 직접 쓰레기를 수거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공원을 이용할수록 그만큼 보전의 필요성이 커진다는 사실을 더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유다원

7월에는 생태복원 활동이 처음이라 활동 방식이나 동선이 다소 낯설고 정리도 미숙한 부분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사전에 팀 구성을 나누고 안전 교육과 계획 공유를 철저히 하면서 저번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또 7월에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구역 중심으로 활동하다 보니 사각지대까지는 신경 쓰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인적이 드문 곳과 빗물받이 내부까지 꼼꼼히 정화하여 눈에 띄는 변화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김민서

7월에는 해가 지기 전에 플로깅 활동을 했었는데, 8월에는 저녁 시간대에 플로깅을 진행하면서 낮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무더운 날씨 탓에 저녁에 한강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아서인지, 낮보다 더 많은 쓰레기가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일부 구역에서는 쓰레기를 단순히 버리는 것을 넘어, 흙으로 덮어놓은 흔적까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무단투기가 아니라 쓰레기를 숨기는 행위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조성현

이번 활동을 통해 그동안 한강공원을 이용하며 마음에 걸렸던 부분들을 직접 정화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특히 플로깅 활동을 진행하며 우리가 예상했던 큰 쓰레기보다 크기가 작은 담배꽁초나 포장지 조각들이 산책로 주변뿐 아니라 인적이 드문 사각지대까지 널리 퍼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들이 모여 하나의 생태 사각지대를 형성한다는 점을 몸소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향후 계획이에요.

뚝섬한강공원의 산책로나 물가 가까이에서 플로깅을 한 적은 많은데 정작 사람들이 많이 피크닉을 즐기고 있는 풀숲은 플로깅을 진행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플로깅을 사람들의 휴식 공간 바로 옆에서 진행하면 방해가 될까 걱정스러웠기 때문입니다. 다음번 모임에서는 최대한 사람들이 많이 한강공원을 방문하지 않는 시간대를 선택하여 플로깅을 진행할 계획이고, 또한 공원 이용객을 대상으로 우리가 플로깅을 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노출시키며 쓰레기를 올바르게 버릴 수 있도록 간접적으로 유도할 예정입니다.

더 나아가 초록을거머쥔우리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한 인스타그램 SNS 계정을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활동 과정을 공유함으로써 대중에게 뚝섬한강공원의 쓰레기 정화 소식을을 알리며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입니다.

또한 에코인은 이미 5000이상 채웠지만, 제로레시피 활동을 계속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로 한 발자국씩 더 나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