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8. 31.
복원과정을 들려드릴게요.

2025년 8월 31일, 아침 8시에 팀원들이 뭉쳤어요. 현장에 집결해 간단한 브리핑을 하고, 장비 점검까지 꼼꼼하게 마쳤습니다.

첫 번째 다이빙은 조사 활동으로 진행했는데요, 다이버들이 2인 1조로 짝을 지어 줄자로 구역을 표시하고 물고기 개체를 촬영하고 기록했어요. 약 30분 동안 집중해서 조사를 마친 뒤에는 수면으로 올라와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이어진 두 번째 다이빙에서는 본격적으로 폐어구 수거를 했습니다. 발견된 폐어구는 부양백과 연결해 수면 위로 인양했고, 작은 낚시 찌들은 마대자루에 담아 정리했어요. 물속에서 서로 신호를 주고받으며 호흡을 맞추니 훨씬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었습니다.

활동이 모두 끝난 후에는 장비를 깨끗하게 세척하고, 함께 점심을 먹으며 디브리핑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사 과정부터 폐어구 수거까지 서로 협력하며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팀원 모두가 큰 성취감을 느낀 하루였어요.
이렇게 변화했어요!

활동 전 방석리 앞바다에는 돌문어 낚시에 사용되던 낚시 애기(찌)들이 무분별하게 버려져 있었어요. 바닥 곳곳에 쌓여 있던 애기들은 바다 환경을 훼손하고, 다른 해양 생물들에게도 위협이 되고 있었습니다.


이번 활동에서는 약 300개 이상의 낚시 애기를 직접 수거했는데요, 그 결과 수중 환경이 눈에 띄게 개선되었어요. 수거 직후 바닷속은 이전보다 훨씬 깔끔해졌고, 어류들이 보다 안전하게 서식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었습니다.

참여한 팀원들은 달라진 수중 경관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활동의 성과를 실감할 수 있었고, 지역 주민들 또한 바닷속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는 사실에 함께 공감하며 만족을 표현했어요. 깨끗해진 바다가 주는 뿌듯함과 희망을 모두가 함께 나눈 순간이었습니다.

팀원들 소감이에요!
백경민
바닷속 생물들을 가까이서 관찰하며 환경 보호의 필요성을 체감했다.
김경한
안전 수칙을 지키며 활동을 마무리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
최진혁
계획대로 활동이 진행되어 성취감을 느꼈다.
김민송
지역 생태 보전에 직접 참여할 수 있어 뜻깊었다.
향후 계획이에요.
물고기반은 단순히 정화 활동에 머무르지 않고, 포항 방석리 앞바다를 비롯한 다양한 지역에서 물고기 개체수를 꾸준히 조사해 데이터맵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에요. 이번 활동에서 촬영한 13종의 어류 자료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주기적인 조사와 기록을 이어가며 바다 생태계의 변화를 장기적으로 모니터링하려고 합니다.

이를 통해 특정 어종의 개체수 증감, 서식지 분포, 계절별 변화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향후 연구와 보전 활동의 중요한 근거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거예요. 또한 수집된 데이터를 지역사회와 공유함으로써 주민들이 바다 생태 보전에 직접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장기적으로는 시민 참여 기반의 해양 생태 데이터맵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