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9. 28.
복원과정을 들려드릴게요.

2025년 9월 28일 오전 8시, 포항 방석리 앞바다에 10명의 팀원이 집결하여 간단한 브리핑과 장비 점검을 진행한 뒤 수중 활동을 시작했어요. 이번 활동은 총 3회의 다이빙으로 구성되었으며, 첫 번째 다이빙은 수중 정화 작업을, 두 번째와 세 번째 다이빙은 생물 조사에 집중했답니다.

정화 다이빙에서는 과거 바다숲 복원을 위해 설치되었던 로프 구조물이 주요 수거 대상이었어요. 해당 로프는 해조류가 포자를 방출한 후 기능을 다한 상태였으며, 일부는 바닥에 침적되어 있고 일부는 해저 구조물에 걸린 채 남아 있었어요. 팀원들은 부양백과 절단 도구를 이용해 안전하게 로프를 수거하고, 수면 위로 인양하여 정리했습니다.

이후 진행된 조사 다이빙에서는 줄자를 설치한 뒤 2인 1조로 나뉘어 약 30분간 수중 생물을 관찰하고 촬영했어요. 다양한 어종과 치어들이 관찰되었고, 조사 결과는 이후 디브리핑에서 종 식별과 개체수 파악에 활용했습니다. 활동을 마친 뒤에는 장비 세척과 간단한 식사를 하고, 조사 내용을 팀원들과 공유하며 마무리했어요.

이렇게 변화했어요!

활동 전 조사 지역에는 과거 바다숲 복원을 위해 설치되었던 로프들이 여전히 남아 있었어요. 해당 로프들은 일정 기간 동안 해조류의 포자 방출을 유도했고, 실제로 주변 어초 구조물에 해조류가 착생하는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이후 해조류가 뿌리내린 어초는 바닷속 생물의 서식지로 기능하고 있었지만, 역할을 다한 로프들은 해저에 차곡차곡 쌓여 있는 상태였어요.

이번 활동에서는 이러한 로프를 안전하게 수거하여 주변 환경을 정리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정화 작업 이후 로프가 제거된 공간은 한층 더 깔끔하고 정돈된 바다 환경으로 바뀌었고, 구조물이 다시 드러나며 수중 시야도 향상되었어요. 조사 다이빙 도중에는 어초 주변을 오가는 다양한 어류가 관찰되었으며, 바다숲 복원이 실제 서식지 형성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팀원들의 소감이에요!

조영웅
복원 활동에서 로프를 직접 수거해보니, 생태계 관리가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걸 느꼈어요!
김종우
조사 다이빙을 통해 다양한 어종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과정이 흥미로웠어요.
박정웅
처음으로 수중 정화 활동에 참여했는데, 생각보다 로프 수거가 쉽지 않았지만 하지만 해양환경 보호에 직접 기여했다는 점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오세용
정화 다이빙은 처음이었지만 팀원들의 도움 덕분에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고 바닷속이 정리되는 과정을 보며 환경 활동의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향후 계획이에요.

물고기반 포항지부는 이번 활동을 통해 바다숲 복원 이후의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구조물의 역할이 끝난 시점에서 정리하는 과정까지 함께 수행했어요. 앞으로도 이와 같은 정화와 조사 활동을 병행하며, 해양 생태 복원 이후의 관리와 유지 단계까지 시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모델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특히 어초와 같은 해양 구조물 주변의 생물 다양성 변화, 서식 밀도, 계절별 포인트 특성 등을 정기적으로 기록하고,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포항 해역의 생태 변화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찰할 계획이에요. 또한 신규 참여자 교육을 강화하여 조사·정화 작업의 이해도를 높이고, 향후에는 시민과학 기반의 해양 생태 콘텐츠 제작 및 지역 공유도 추진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