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9. 27.
복원과정을 들려드릴게요.
생태교란종 유해식물 바로 알기 생태교란종과 그 특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유해식물을 구분하는 구체적 방법을 숙지하여, 자연 생태계에 침범한 식물을 바로 보고 대응할 수 있는 통찰과 시각을 갖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생태교란종 유해식물 제거하기 창릉천 깊숙이 침범해 본래의 생태를 위협하는 단풍돼지풀과 환삼덩굴을 세심하고 안전하게 제거하면서, 인간의 작은 손길이 자연의 생명력을 되살리는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진행할 계획입니다.


2025년 9월 27일 (토) 사단법인 세이브더얼스는 세 번째이자 마지막 ‘지구펀딩’ 활동으로 창릉천 생태교란종 유해식물 제거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 추석 명절을 앞둔 주말이다 보니 벌초와 성묘 등의 이유로 많은 회원들이 참석하지 못하였습니다. 소수 정예 인원들만 모여 생태교란종 유해식물 제거 활동에만 전념하였습니다. ※ 당초 계획하였던 ‘em흙공 던지기’는 지자체와 협의가 되지 않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오전 10시 [활동 준비] 세이브더얼스 사무실에 모인 6명의 회원들은 간단한 인사를 나눈 뒤 생태교란종인 유해식물(단풍돼지풀, 환삼덩굴)에 대한 설명과 구분하는 법, 제거 방법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였으며, 해충과 뱀 등 수풀 활동 시 유의사항과 안전 수칙에 대한 안내가 이루어졌습니다.
오전 11시 [활동시작] 창릉천 하류 진입로를 시작으로 천변 주변에 널리 퍼져 있는 단풍돼지풀과 환삼덩굴 제거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사람의 손길이 잘 닿지 않는 곳에는 단풍돼지풀이 나무만큼 크게 자라 있었고, 환삼덩굴은 토착 식물 자생지를 거의 뒤덮듯 감싸고 있어 작업이 쉽지 않았습니다.

오후 1시 [활동 종료] 하나하나 제거하다 보니 예상보다 방대한 양의 유해식물이 정리되었습니다.
야생지에 위에서 제거한 유해식물은 땅의 양분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흩뿌려주었고 (전체 제거량 : 60%정도) 진입로와 천변에서 수거한 유해식물은 최대한 모아 쓰레기로 처리했습니다.
◆ 수거량
마대 자루(80cm X 66cm) 4.5개

◆ 배출량 75리터 종량제 봉투 2개 + 20리터 종량제 봉투 1개


이렇게 변화했어요!
이번 활동은 단순한 제거 활동이 아니라 자연과 인간이 함께 숨 쉬는 공간을 만드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작업 전 창릉천 주변은 환삼덩굴과 단풍돼지풀이 곳곳을 뒤덮어 토착 식물들의 자리를 빼앗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사람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진입로 경사 아래쪽은 유해식물들의 최대 서식지였으며, 토착 식물들은 숨도 못 쉬고 빛도 못보는 심각한 상황이었습니다.

하나하나 정성껏 제거해 나가다 보니 조금씩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햇빛과 바람이 스며드는 통로가 생기고 토착 식물들이 다시 숨 쉴 공간을 되찾으며, 잃었던 본래의 숨결을 조금씩 회복하는 순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양의 유해식물이 제거되면서 인간의 작은 손길과 꾸준한 실천이 자연의 균형과 생명력을 되살리는 실제적인 힘이 됨을 느꼈습니다. 이번 활동은 우리에게, 눈에 보이는 작은 변화 속에서도 생태와 공존의 가치를 발견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습니다. 이전까지는 평소 관심이 없거나 잘 몰라서 지나쳤던 생태교란종 유해식물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팀원들의 소감이에요!
박유관
말로만 듣던 유해식물에 대해 이번 활동을 통해 직접 보고, 그 특성과 위험성을 제대로 알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단순히 지식을 아는 데 그치지 않고 일상 속에서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주변 환경 관찰과 유해식물 제거 참여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남기태
유해식물들이 이렇게 많이 퍼져 있는 줄 몰랐습니다. 직접 제거/수거하는 과정을 경험하며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작업 방법을 고민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는 제거 방법과 수거 요령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며 꾸준히 실천할 계획입니다.
신도형
이전까지의 쓰레기 청소도 뿌듯했지만, 거대한 덩굴들을 하나하나 제거하고 그 자리가 정리되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뿌듯함이 더욱 실감되었습니다. 유해식물들이 제거되고 그 자리에 토착 식물들이 햇빛을 가득 받아 숨 쉴 공간을 되찾는 모습을 바라보며, 가슴속 깊이 자연을 지키는 보람과 성취감이 올라왔습니다.
정미혜
유해식물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직접 제거 작업을 해보니, 창릉천뿐 아니라 가로수 아래와 주변 꽃밭에도 자라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오가는 공간 속에도 이렇게 깊이 침투해 있다는 사실을 몸으로 체감하며, 평소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쉽게 놓치기 쉬운 자연 속 문제의 심각성을 새삼 느꼈습니다. 앞으로는 우리 생활 주변에 퍼진 유해식물들을 꾸준히 찾아 제거하며, 작은 실천을 통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지켜가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향후 계획이에요.
창릉천뿐 아니라 산책로, 가로수 아래 등 우리가 생활하는 일상적인 공간 속에도 생각보다 많은 유해식물들이 깊게 뿌리내리고 퍼져 있다는 사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였습니다. 직접 보고 만지고 제거하는 과정을 통해 생태계가 받는 영향과 인간의 역할을 체감하게 해주었으며 작은 손길 하나하나가 모여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길을 만들어갈 수 있음을 느꼈습니다.
앞으로의 일상 속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작은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다짐을 하며 향후 유해식물 제거활동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이번 지구펀딩 활동을 통해 사단법인 세이브더얼스는 한층 더 성숙하고 단단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맞이했습니다. 앱을 통한 제로레시피 실천, 찾아가는 쓰레기통 캠페인, 하천 정화활동, 유해식물 제거활동 등 단순한 정화활동을 넘어 회원들 각자가 스스로 방법을 고민하고 머리를 맞대며 협력하는 과정 속에서 자연을 지키기 위한 우리의 역할과 책임을 몸소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소중한 경험과 배움의 기회를 마련해 주신 사단법인 이타서울 측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사단법인 세이브더얼스는 이번 활동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자연과 인간의 균형 있는 공존’을 위한 환경을 지키기 위해 꾸준히 배우고 행동하며 자연환경과 공존하는 삶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책임 있는 행동으로 자연과 공존하는 길을 실천하며 신뢰받는 환경단체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