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작은 습지, 생명을 다시 불러오다

도심 속 작은 습지, 생명을 다시 불러오다

도심 속 작은 습지, 생명을 다시 불러오다

푸른발자국

푸른발자국

푸른발자국

2025. 10. 20.

복원과정을 들려드릴게요.

  • 활동 일시 : 2025년 10월 20일 월요일 오후 6시 ~ 7시

  • 활동 목표 : 시민 참여형 환경 캠페인으로 확장. 가을철 산책과 자전거 이용이 많은 시기를 고려하여 중랑천 산책로 일대의 쓰레기 재유입 구간 집중 관리. 시민들이 현장에서 직접 분리배출 체험에 참여하며 환경 문제를 인식하고 일상 속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


2 회차 활동은 노원교 인근 중랑천 산책로와 다리 아래 풀숲 구간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전 활동 이후에도 바람과 빗물에 의해 플라스틱컵, 캔, 스티로폼 조각 등이 다시 유입되는 구간이 확인되어, 팀원들은 두 조로 나누어 구역별 정화 작업을 실시했습니다.


첫 번째 조는 자전거 도로와 인접한 구간의 생활쓰레기를 중심으로 수거했고, 두 번째 조는 하천변 풀숲과 수변 경계부의 페트병과 비닐 조각을 집중적으로 제거했습니다. 활동 중에는 날카로운 유리 조각과 금속 캔 등 위험 쓰레기가 발견되어 집게와 장갑을 이용해 안전하게 처리했습니다.

모든 쓰레기는 생분해성 봉투에 담아 재활용품과 일반쓰레기로 구분 후 임시 집하장으로 운반했습니다. 활동 종료 후에는 쓰레기가 재유입된 원인을 기록하고, 다음 정화 구간 선정에 반영하기 위해 사진과 위치 데이터를 함께 정리했습니다.


이렇게 변화했어요!

활동 전의 중랑천 산책로 주변은 비바람에 떠밀려 온 플라스틱 컵, 페트병, 스티로폼 조각 등으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특히 다리 아래 그늘진 구역은 시민의 시야에서 벗어나 있어 오염이 심했습니다. 그러나 2 시간가량의 집중적인 플로깅 후, 산책로 바닥이 본래의 색을 되찾고 풀숲 속 비닐과 병뚜껑이 모두 제거되었습니다.


활동 중 시민들이 “요즘 중랑천이 깨끗해졌다”는 말을 건네며 함께 쓰레기를 건네주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 활동은 단순히 청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민 스스로가 하천 관리의 주체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깨끗해진 산책로를 따라 다시 조깅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은, 정화 활동이 지역 생활 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습니다.


팀원들의 소감이에요!

배은빈

시민들이 쓰레기를 건네며 “우리 동네가 이렇게 깨끗해질 줄 몰랐다”고 말해주실 때, 환경보호가 생활 속 공감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느꼈습니다.


이민규

쓰레기를 버린 사람이 아닌, 치우는 사람으로서의 책임을 느끼며 환경을 되돌리는 일이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향후 계획이에요.

이번 활동을 통해 중랑천은 지속적인 관리 없이는 금세 오염이 재발한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푸른발자국은 중랑천 내 재오염 다발 구간(다리 하부·자전거길 인접 구역)을 중심으로 월 2 회 정기 정화 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또한 시민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산책로 입구에 QR 코드를 부착하여 누구나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중랑천 파랑 챌린지’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중랑천 관리소와 협력하여 쓰레기 재유입 원인 분석 자료를 공유하고, 장기적으로는 “시민이 함께 가꾸는 하천 복원 구역”으로 발전시키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