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지난 번에 깨끗하게 치웠는데 도: 도로 더러워졌네…

지: 지난 번에 깨끗하게 치웠는데 도: 도로 더러워졌네…

지: 지난 번에 깨끗하게 치웠는데 도: 도로 더러워졌네…

새로깅

새로깅

새로깅

2025. 11. 16.

복원과정을 들려드릴게요.

팀원들의 일정이 맞지 않아서 플로깅은 혼자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종로 1번 출구에서 집게를 들고 시작했는데, 봉투 하나가 채워지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처음 쓰레기를 담은 1번 출구 앞 화단부터 맥도날드 옆 골목길에 들어서는 순간 봉투의 80%가 채워졌고, 시간으로 따졌을 때 약 20분 동안 이정도의 쓰레기를 줍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유리병이나 플라스틱, 캔도 함께 수거했는데 쓰레기 봉투가 금방 차게 되면서 비닐, 담배꽁초 등 부피가 작은 쓰레기 위주로 수거했습니다. 아쉽게도 수거하지 못한 쓰레기가 너무 많았고, 플로깅이 진행될 때 인원수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오랜만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담배꽁초를 주울 때 담배를 피우는 사람과 유독 많이 마주쳤는데, 자리를 피하시는 경우도 있었지만 끝까지 흡연을 하시는 분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눈이 마주쳤을 때 다툼이 생기지 않았고, 가지고 들어가 처리하겠다는 반응이 다수여서 다행이었습니다. 다만,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좋을지 고민이 많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변화했어요!

이번 플로깅에서는 화단 3개, 맥도날드 옆 골목길의 담배꽁초와 기타 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플로깅을 진행한 화단에서는 주로 건강 음료, 사탕, 담배꽁초가 많이 발견되었어요. 그리고 오늘 플로깅 역시 담배꽁초와 박카스, 쌍화탕 등의 건강 음료, 사탕 쓰레기가 주로 있었고, 특이하게 막걸리와 장갑 등의 쓰레기도 버려져 있었습니다. 이 쓰레기들을 모두 수거하니 가을을 느낄 수 있는 낙엽만이 화단에 가득해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골목길에서는 땅에 버려진 담배꽁초와 보도블럭 사이에 박힌 담배꽁초를 주웠어요. 아쉽게도 집게의 굴곡 때문에 틈 사이 담배꽁초에 닿지 않는 경우가 많아 수거를 포기하기도 했습니다.

골목길을 빠져나왔을 때 이미 너무 많은 쓰레기를 담아서 봉투가 가득했고, 담배꽁초가 많은 몇 지역만 집중적으로 수거하며 일회용 카페컵이나 박카스 등의 건강 음료 병을 수거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플로깅 이후에는 일정을 맞춘 팀원과 만나 지도를 제작했어요. 우선, 만들어진 지도는 SNS를 활용해 배포하고, 가능하다면 해당 구역에 직접 부착하려고 합니다.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허가를 받지 못했는데, 이때 알려주신 구청의 담당 부서와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어요.


팀원들의 소감이에요!

박준우

오랜만에 혼자 해보니 인원의 힘이 크다는 걸 느낌

인서경

바빠서 플로깅은 참여 못 했는데, SNS에 쓰일 지도를 만들 수 있어 다행이었음.


향후 계획이에요.

플로깅은 쭉 진행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콘텐츠를 제작한 뒤 SNS 업로드를 꼭 하고 싶어요. 부착된 지도를 보지 않고 평소대로 버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지도를 보고 ‘이렇게 쓰레기가 버려지는구나.’이라는 마음으로 바닥에 버리는 행위를 멈추는 사람이 생겨날 거라 믿습니다. 그래서 SNS 업로드 후에는 종로구청 도로정비과 등 담당 부서와의 소통을 통해 핵심 투기 구역 내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지도를 부착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