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에서 시작한 첫걸음, 우리가 걷는 길을 다시 깨끗하게

광안리에서 시작한 첫걸음, 우리가 걷는 길을 다시 깨끗하게

광안리에서 시작한 첫걸음, 우리가 걷는 길을 다시 깨끗하게

P.A.R.K.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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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9. 26.

복원과정을 들려드릴게요.

지하철역을 나오는 순간부터 활동이 시작된 기분이었어요. 해변으로 가는 길마다 컵, 담배꽁초, 플라스틱 조각들이 눈에 띄어서 조금 놀랐고, ‘오늘 꽤 많이 주워야겠구나’ 하는 마음이 절로 들었어요.

광안리에 도착했을 때 해변 앞쪽은 생각보다 깨끗해 보여서 잠깐은 안심했지만, 도로와 해변 사이 길목으로 가보니 상황이 완전히 달랐어요. 음료수병, 술병, 버려진 옷까지 종류도 다양하고 양도 많아서 바로 자세를 고쳐잡았어요. ‘이건 오늘 열심히 해야겠다’라는 의지가 생겼습니다.

플로깅 중에는 뜻밖의 따뜻한 순간도 있었어요. 저희가 종량제 봉지를 들고 다니는 걸 보신 시민분이 손수 주워둔 쓰레기를 봉지에 넣어주셨어요. 그 짧은 행동 하나가 정말 힘이 되었어요.

그리고 정말 충격적인 장면도 있었는데… 강한 냄새가 나는 버려진 바지를 발견했을 때입니다. 다들 순간 멈칫했지만, 결국 함께 처리했고 그만큼 우리가 구석구석 정리하고 있다는 실감이 들었어요.

날씨는 따뜻하고 바닷바람도 좋아서, 걷는 동안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도 들었어요. 체력적으로는 힘들었지만, 함께여서 훨씬 덜 힘들었고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


이렇게 변화했어요!

오늘 활동을 시작할 때만 해도 큰 해양쓰레기가 많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막상 주운 건 대부분 작은 것들이었어요. 일회용 컵, 담배꽁초, 술병, 유리조각, 플라스틱 조각 같은 것들. 겉으로는 깨끗해 보여도 가까이 보면 바다를 아프게 하는 건 이런 작은 쓰레기들이라는 걸 직접 느꼈어요.

활동을 마치고 난 뒤 다시 같은 길을 지나가봤는데, 잔잔하게 달라진 분위기가 느껴졌어요. 길가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던 쓰레기들이 사라지고, 바다를 향해 걷는 길이 한층 깔끔해졌어요. 유리조각이 없어져서 발에 신경 쓰이지 않는 것도 큰 차이였고요.

특히 우리가 봉지에 모아둔 쓰레기들을 보니 “이 정도를 우리가 치웠구나” 하는 실감이 들었어요. 쓰레기 하나하나가 모여 바다를 더럽히고, 사람들이 걷는 길을 위험하게 한다는 걸 생각하면, 오늘의 변화가 작지 않다고 느껴졌습니다.

완전히 달라진 풍경은 아니었지만, 우리가 움직인 만큼 해변과 길목이 분명 달라졌고, 그 변화가 눈에 보인다는 것 자체가 큰 의미였어요.


팀원들의 소감이에요!

박세원

생각보다 많은 쓰레기를 보고 깜짝 놀랐지만, 함께하니 끝까지 해낼 수 있었어요.


권윤지

작은 쓰레기가 바다를 얼마나 아프게 하는지 직접 느낀 하루였어요.


장효진

시민분의 응원이 정말 힘이 됐어요.


김수현

맑은 날씨 덕분에 플로깅하면서도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박상민

버려진 바지를 주울 때 충격적이었지만, 그만큼 우리가 제대로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향후 계획이에요.

이번 경험을 통해 작은 쓰레기가 얼마나 큰 문제를 만드는지 직접 느꼈어요. 그래서 앞으로는 해변뿐만 아니라 주변 보행로, 관광객들이 많이 지나는 길목까지 폭넓게 살펴보며 활동 범위를 조금 더 확장할 계획입니다.

또 동아리 부원들과도 더욱 단단하게 협력해 다음 활동에서는 쓰레기 발생 지점도 기록해보고, 꾸준히 돌아볼 수 있는 플로깅 루트를 만들어보고 싶어요.

바다에서 시작된 작은 실천이 우리 생활 속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음 활동에서도 꾸준히 참여하며 해변을 조금씩 더 건강하게 만들어갈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