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11. 12.
복원과정을 들려드릴게요.

이번 활동은 학교 일과가 끝나고 진행해서 해질 무렵의 바다를 보면서 플로깅을 진행하였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1차 활동 때 가장 문제라고 했던 쓰레기의 종류와 2차 활동 때의 종류가 달랐던 점입니다. 1차는 해안가 중심이라서 사람들이 마시고 남긴 음료수, 패트병, 사용하고 남은 폭죽 잔해, 담배 꽁초 위주의 쓰레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해변 중심으로 한 2차 활동은 유리 조각과 타일 조각이 가장 많이 발견되었습니다. 특히 유리 조각은 초록색, 투명색 위주인 점을 고려했을때, 소주병으로 확인되었고, 타일들 역시 같거나 비슷한 무늬를 띄고 있어서 누군가가 투기한걸로 확인되었습니다. 다음으로 확인된 쓰레기는 물티슈, 휴지와 같은 종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부피가 큰 쓰레기들은 적어서 더욱 많이 쓰레기를 수거하였습니다.
이렇게 변화했어요!

한달 정도동안 못와서 많이 오염되었을거라 생각했지만 생각한 것 보다는 청결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우리의 활동이 조금 더 의미가 있어지는구나를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전엔 보지 못했던 유리 조각과 타일 조각과 같은 쓰레기들, 수도권과 가장 가까운 바다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버리고 가는 일상 쓰레기들을 보고 주우면서 우리가 생각한 미래세대에게 아름다운 바다를 남겨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활동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주변의 사람들이 좀 더 쓰레기 관리에 신경쓰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이도를 방문하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지만 그들이 남기고 간 쓰레기는 없었으며 우리의 선한 영향력이 조금이나마 빛을 비춘것 같아서 뿌듯했습니다.
팀원들의 소감이에요!
권효정
이번 2차 플로깅 활동을 해보면서 해변이 겉으로 보기에는 깨끗해졌다고 느꼈지만, 막상 유리 조각이 계속 나와서 놀랐다. 플라스틱이 줄었다고 해서 환경 문제가 끝난 게 아니라는 걸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플로깅깅을 꾸준히 하면서 해변을 더 깨끗하게 만드는 데에 조금더 노력을 이어나가가고 싶다.
김찬중
해변에서 활동하는 건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쓰레기 종류가 다양해서 인상적이었다. 특히 유리 파편이 많아서 수거할 때 조심해야 했고, 그만큼 사람들이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위험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 힘들긴 했지만 우리가 지나간 자리의 모래가 더 반짝거리는 걸 보니 뿌듯했고 다음 활동도 기대된다.
차호진
1차 활동보다 분명 쓰레기 양이 줄어서 생각보다는 우리 활동이 영향이 있었구나하고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나, 플라스틱 대신 유리나 타일 조각처럼 더 위험한 쓰레기가 많아서 정화 활동이 단순한 청소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앞으로는 눈에 보이는 것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오염도 신경 써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채민
저녁 시간대에 진행해서 해가 지면서 점점 어두워지는 상황에서 쓰레기를 찾는 게 쉽지 않았지만 팀원들이 서로 도와가며 집중적으로 수거할 수 있었다. 해변이 예전보다 깨끗해졌다는 주민들의 말도 큰 동기부여가 됐다. 작은 활동이지만 계속한다면 분명 큰 변화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믿게 된 시간이었다.
향후 계획이에요.

남은 활동도 해변에서 다양한 쓰레기를 주우면서 어떤 종류의 쓰레기가 반복적으로 발견되는지 데이터를 꾸준히 기록할 계획입니다. 특히 유리·타일 조각처럼 위험성이 높은 쓰레기를 우선적으로 제거하고, 가능하다면 오이도 해안가에 알림판과 투기 금지 포스터를 부착하여 안내 캠페인도 진행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또한 1·2차 활동 결과를 바탕으로 오이도의 안전성과 생태 다양성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여 아름다운 바다를 만들어 나가는데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