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해역 모니터링 — 쉬지 않고 바다로 들어가는 다이버들

겨울 해역 모니터링 — 쉬지 않고 바다로 들어가는 다이버들

겨울 해역 모니터링 — 쉬지 않고 바다로 들어가는 다이버들

해양시민과학조사단 물고기반 포항지부

해양시민과학조사단 물고기반 포항지부

해양시민과학조사단 물고기반 포항지부

2025. 11. 23.

복원과정을 들려드릴게요.

이번 활동은 11월 말 차가운 조건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팀원들은 짧은 시간 안에 효율적인 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동선을 나누고 잠수 준비를 마친 뒤 바닷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쓰레기 양은 많지 않았지만 조식동물로서 바다의 해조류를 포식하여 바다 황폐화의 원인이 되는 해적 생물 아무르 불가사리를 집중적으로 수거했습니다. 제거한 불가사리는 육상에서 분리해 주변 나무에 거름으로 활용했습니다. 이와 함께 수중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며 물고기 개체를 기록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해저 지형과 식생 분포도 점검했습니다. 활동 전반은 생태 회복을 위한 데이터 축적과 해적생물 구제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다.


이렇게 변화했어요!

현장에서 눈에 띄는 변화는 폐어구 및 쓰레기 감소였습니다. 이전 활동보다 해저에 남아 있는 쓰레기들과 폐어구들이 줄어든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활동에서 불가사리 개체가 비교적 넓은 구역에 퍼져 있었고 이를 일정량 제거하면서 감태 모자반 등 바다숲을 이루는 해조류들이 더 많이 착생할 수 있기를 기원했습니다. 기록 과정에서 특정 어종이 떼 지어 움직이는 양상도 포착됐습니다. 확보한 촬영 자료는 개체 변화와 서식 반응을 추후 비교 분석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사 환경 자체는 안정적이었고 시야 확보도 양호해 수중 생태 흐름을 관찰하기 적합했습니다.


팀원들의 소감이에요!

서보국

물속 시야가 깔끔해서 조사 구간 파악이 수월했다.


김준아

물이 차가워서 힘들었지만 작업을 마치니 뿌듯했다.


백경민

해양 쓰레기가 적어 환경이 조금 더 나아졌다는 인상을 받았다.


정지원

쓰레기는 적었지만 불가사리들을 많이 수거해서 보람찼다.


향후 계획이에요.

앞으로 반복적인 조사를 수온이 내려가는 시기에 어종 활동성이 어떻게 바뀌는지 분석할 예정입니다. 촬영 데이터를 누적해 지역 어류의 계절별 패턴을 정리하고 복원 활동의 효과를 점검할 계획입니다. 기온이 더 낮아지는 시기에는 잠수 시간을 조절하고 인원 역할을 나눠 효율을 높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