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11. 20.
복원과정을 들려드릴게요.
활동 일시
[11.20] 잠실 한강공원 내 끊임없이 무단투기되는 담배꽁초에 대하여 - 담배꽁초로 인한 잠실 한강공원 생태계 파괴 현황을 알리고 복원하기 위한 토론회 & 생태계 복원(담배꽁초 수거) 활동
활동 목표
잠실 한강공원 생태계 복원(인간과 고양이를 포함한 모든 생명체가 공존할 수 있는 환경으로 복원), 한강공원처럼 관광객(관람객)들로 인해 생태계가 무너지고 있는 지역의 생태계 복원 활동 시급성과 필요성 알리기, 청년 세대 내 ‘생태계 복원’ 활동 동참 문화 확산

15:30 ~ 16:30 프로그램 참여자를 맞이하고, 웰컴키트(간식 꾸러미)를 제공했습니다.
16:30 ~ 17:30 잠실 한강공원 담배꽁초 무단투기 현황을 발표하고, 무단투기로 인한 사건사고와 예비 위험을 공유했습니다.
17:30 ~ 18:10 잠실 한강공원 담배꽁초 정화 활동(사각사각 소방관) 결과를 공유했습니다.
18:10 ~ 18:30 프로그램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참여 부적합 의상 착용 참가자에게 의상을 대여했으며, 프로그램 참여에 필요한 물품을 나눴습니다.

18:30 ~ 19:30 잠실 한강공원 담배꽁초 무단투기 구역을 탐사하고, 생태계 탐방과 플로깅 활동을 진행했으며, 금연 및 흡연구역 안내판을 추가 설치했습니다. 19:30 ~ 21:00 행사 참여자 기부 물품을 ‘아름다운가게’에 전달하고, 참여자 네트워킹 파티를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변화했어요!

잠실 한강공원 수풀 구역 내 담배꽁초를 정화하고, 약 1,500개의 담배꽁초를 수거했습니다. 또한 정화 활동 중 무단투기가 많은 취약구역을 식별하고, 해당 구역에 금연 및 흡연장 안내 표지판 8개를 추가로 부착습니다. 잠실 한강공원 내 담배꽁초 무단투기는 건조한 날씨로 인해 큰 화재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미 작은 화재 사고들이 동물 서식지 내에서 발생했었습니다. 이를 알림으로 전달하여 잠실 한강공원 내 화재사고를 예방하고,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했습니다.

프로그램 참여자 현장 후기
“수풀 구역에 이렇게 많은 담배꽁초가 버려져 있다니, 정말 불이 안 난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놀랐습니다.”
“풀과 나무에 담배꽁초 불씨가 닿으면 화재가 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무단투기 현장을 보며 화가 많이 났습니다.”
“어디선가 많은 한국 사람이 제일 뜻을 모르는 단어가 ‘금연’, ‘금연구역’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 있습니다. 저도 흡연자이기에 부끄러웠지만, 흡연은 개인 기호이므로 문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양심적이고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때만요.”
팀원들의 소감이에요!
박정환
“그간 왜 한 번도 보지 못했을까요. 지금 이건 우리 안전도 위협받는 건데...”라는 많은 프로그램 참여자분의 말씀. 그 말씀을 듣는 순간 저희의 활동이 의미 있음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환경보호와 생명존중을 위해 시작한 활동입니다. 계속 이야기한 생명존중에는 잠실 한강공원에 서식하는 ‘고양이’, ‘너구리’ 등 작은 동물들뿐만이 아니라, 바로 ‘나’와 ‘내 소중한 사람’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부분을 알리고 함께 공감할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었던 것 같아 많이 뿌듯했습니다.
박상욱
한강을 갈 때마다 심각성을 느낍니다. 길거리, 화장실 앞, 심지어 잔디밭 위까지도 무수히 버려진 담배꽁초들을 보면서 혹시 불이 나지 않을까, 한강공원에 서식하는 동물들이 무심코 먹고 다치지는 않을까 걱정이 여전히 듭니다. 그래도 현재 희망을 느끼는 것은 우리의 활동을 함께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정화 활동이 정말 빙산의 일각일지 모르겠지만 이 작은 행동들이 모여 언젠가는 깨끗하고, 사람뿐만 아니라 동식물들도 안전한 공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앞으로도 꾸준히 정화활동을 이어갈 것입니다.
김준성
많은 사람이 즐겁고 행복하게 이용하는 한강. 멀리서 볼 때는 한강이 꽤 깨끗해 보였는데, 정화 활동을 시작한 후로는 충격이었습니다. 한강은 시민들이 휴식을 즐기는 공간일 뿐만 아니라, 고양이와 너구리 같은 야생동물들도 함께 살아가는 생태 공간입니다. 많은 생명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제가 무단투기된 담배꽁초를 주워 담던 통에 고양이 한 마리가 다가와서 냄새를 맡던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합니다. 사람들에게는 작고 사소하게 보이는 꽁초 하나가 이곳의 동물들에게는 큰 위험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번 활동을 통해 환경을 지키는 일은 거창한 일이 아니라, 일상에서 실천하는 작은 행동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고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함께 활동하고 싶어졌습니다.
향후 계획이에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담배꽁초가 많이 줄고 있기는 하지만, 잠실 한강공원 수풀 구역에서 여전히 무단투기된 담배꽁초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잠실 한강공원 내 담배꽁초 무단투기 근절 캠페인과 관련 활동을 꾸준히 진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매월 1회씩, 공원 방문객이 가장 많은 주말(토·일)을 활용하여 담배꽁초 무단투기 근절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며, 담배꽁초 무단투기 현황을 지속적으로 공개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