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7. 26.
복원과정을 들려드릴게요.

7월 26일 토요일, 당산역에서 일부 회원들을 픽업한 뒤 용유동행정복지센터 주차장으로 이동해 오전 10시까지 모두 집결했습니다.

날씨는 무덥고 습했지만, 현장에 도착해보니 생각보다 훨씬 많은 쓰레기가 쌓여 있어 놀랐어요. 특히 예전과는 달리 어업용 부표나 그물보다 페트병 등 생활 쓰레기가 눈에 띄게 많아졌습니다.
현장에는 어촌계 어르신들께서 나와 계셨고, 우리를 따뜻하게 반겨주셨어요. “다음에는 언제 또 오냐”, “좋은 일 해줘서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칭찬도 아낌없이 해주셔서 활동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변화했어요!


조름섬까지 걸어가면서 해변 곳곳에 밀려와 쌓인 플라스틱 병과 각종 해양 쓰레기를 볼 수 있었어요. 조름섬에서 단체 사진을 찍고 다시 시작점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계속 쓰레기를 주웠고, 우리가 지나온 길이 점점 깨끗해지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활동을 통해 다양한 소감들도 나왔습니다.

정희진 님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며 현장의 심각성을 체감했다고 전했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많은 생활 쓰레기들이 해안에 밀려와 있었고, 그 모습에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해요.
정호영 님은 “처음 봉사를 해봤는데, 덥기도 했지만 마음이 뿌듯했다”는 소감을 전해주었습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쓰레기를 하나하나 주우며,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한층 따뜻해졌다고 말했습니다.
김대교 님은 “비치클린을 계속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바다가 품고 있는 쓰레기 문제를 직접 보고 나니, 일회성 활동이 아닌 지속적인 실천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작은 실천이지만, 함께한 이들 모두에게 큰 의미로 남은 하루였습니다.
향후 계획이에요.

이곳은 정기적으로 찾아와 쓰레기를 치우는 봉사자가 거의 없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시간이 되는 대로 꾸준히 방문해 해양 쓰레기 수거 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